하나의 세포에서 시작해 지구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고래에 이르기까지 생명이 가지는 법칙, 크기가 커질수록 규모의 경제가 생겨나서 무게가 2배 커지면 에너지는 2배가 아니라 175%만으로 활동이 가능해지는 규모의 마법.
우리는 크기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같은 구조를 가지는 생명체 들이다.
이런 스케일에 대한 법칙이 생명체에게만 적용되는가.
스케일에 대한 법칙은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영역에 적용되는 것 같다.
우선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크기가 아주 큰 배를 만들거나, 비행기를 만드는 일 그리고 다리나 건물을 지을 때에도 적용되어진다.
이제 생각을 확대해서 스케일의 법칙이 도시와 기업, 사회의 구조에서도 유효한지 여러 데이터를 가지고 증명되어지고 있다. 데이터의 양이 부족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지만 같은 법칙이 유효하다는 것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흡족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표현한다.
과학자들은 방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이 스케일의 우주를 설명할 수 있는 방정식을 추출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데이터만 있으면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미래를 내다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이 시대의 교양 있는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수학적 이야기는 배재하여 이야기했다고 하지만 솔직히 얼마나 이해했는지 모를 정도이지만, 저자와 과학자들의 통찰의 대단함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어 우주를 관통하는 융합적 노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인간이 창발적 혁신을 통해서 세계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왔지만 혁신의 속도가 점점 가속됨에 따라 인간의 속도를 뛰어넘는 단계에서는 정말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나 사이보그가 탄생될지 아니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혁신이 전개될지 아니면 세계의 경제가 붕괴될지 화두를 던지는 것이다.
혁신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 위해서 인간의 도시화가 더욱 가속화되어야 할까? 도시화 가속 정도로 혁신의 속도를 넘어설 수 있을까? 혁신의 속도는 점점 가속되는데 인간은 혁신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될까?
총 균 쇠나 사피엔스를 읽었을 때 와는 또 다른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책이다.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찾아서 (0) | 2020.09.01 |
---|---|
리마커블 그 성공의 열쇠(보랏빛 소가 온다) (0) | 2019.12.06 |
누구든지 변할 수 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0) | 2019.12.02 |
모르면 뇌가 망가진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0) | 2019.12.02 |
모기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치명적인 살인자 (0) | 2019.1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