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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조명

빛으로 그림을 그리다. 색온도

by fillsogood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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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온도는 광원의 색을 절대온도를 이용해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붉은색 계통의 광원일수록 색온도가 낮고, 푸른색 계통의 광원일수록 색온도가 높다. 온도는 전통적으로 절대 온도 단위인 켈빈을 사용한다. 색온도는 플랑크 법칙과 빈의 변위법칙과 관련되어 있다.

 

사람의 눈은 빛을 백색으로 인식하도록 되어있지만 카메라는 사람의 눈처럼 자동적으로 색온도에 따른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색온도에 따른 세팅이 필요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WB(화이트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

 

광원은 각기 다른 색온도를 가지고 있어서 광원에 따른 느낌이 다르게 나타난다. 색온도가 낮으면 따듯한 느낌이 들고, 반대로 색온도가 높으면 차가운 느낌이 나게 된다.

색온도는 피사체의 색 재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할로겐 램프는 색 재현이 뛰어나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명 기구이지만 조명 기구가 노후화되거나 전압이 떨어지게 되면 색온도는 점차 떨어지게 된다.

실제 새 조명기구를 사용하여 색온도를 측정했을 때 3200K 나왔지만 오래 사용한 스튜디오에 조명 기구를 측정해 보면 3000K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색온도 저하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디밍으로 인한 조명 전압이 떨어져 색온도가 떨어지는 경우

- 오래된 필터가 변색되어 색온도가 떨어지는 경우

- 조명 기구의 렌즈나 반사경에 먼지가 쌓여서 색온도가 떨어지는 경우

 

색온도 변환

방송 조명에서 광원의 색온도가 중요한 것은 색온도에 따라서 피사체의 색 재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색온도 보정 필터

광원의 색온도와 카메라의 색온도가 일치하지 않을 때 조치하기

- 광원의 색온도에 맞게 카메라에 장착된 색온도 전환 필터를 사용하여 조정

- 카메라의 색온도에 맞는 광원으로 광원의 색온도를 변환하여 준다.

- 카메라의 색온도 전환 필터로 보정할 수 없게 2가지 이상의 다른 색온도의 광원이 있다면, 광원(조명 기구)에 색온도를 변환할 수 있는 색온도 변환 필터를 사용하여 카메라에 세팅된 색온도에 일정하게 맞추어 준다.

 

색온도를 높이는 CTB 필터와 색온도를 낮추는 CTO 필터가 있다.

 

색온도 보정의 적용

- 오픈 스튜디오처럼 스튜디오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야외의 태양광이 그대로 스튜디오로 들어오는 경우

이런 경우 보통 카메라를 5600K 세팅에 맞추고 오픈 스튜디오 조명 기구에 CTB 필터를 사용하여 같은 색온도에 세팅하여 준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겠지만 통창에 필터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 스튜디오에서 색온도가 높은 HMI 조명 기구를 사용하거나 색온도가 높은 조명 기구를 할로겐 조명 기구와 혼재하여 사용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보통 색온도가 높은 조명 기구의 수가 적기 때문에 높은 색온도의 조명 기구에 CTO 필터를 사용하여 세팅하여 준다. 이 경우에도 물론 반대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

 

- 뉴스룸처럼 뒷배경에 사무실 공간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할로겐 조명 기구를 사용하지만 배경의 사무실이 형광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할로겐 조명을 형광등과 같은 색온도에 맞춰주고 카메라 화이트밸런스를 맞춰주면 된다. (화이트밸런스를 3200K에 맞추게 되면 뒷배경의 사무실은 푸르게 나오기 때문에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다.)

 

- 쇼 프로그램에서의 색온도 보정

쇼 프로그램에서는 무빙라이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무빙라이트는 색온도가 높아 화이트밸런스를 3200K에 맞추게 되면 푸른빛이 나와서 화이트는 표현할 수 없게 된다.

쇼 프로그램 세팅 시에는 할로겐 조명 기구에 CTB 필터를 사용하여 색온도를 높이고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는 게 빛의 표현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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