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의제기 최후의 몸부림

이낙연 경선룰에 이의제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사실상 '불복'의사를 내비치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이낙연 캠프의 주장은 경선을 중도 포기한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의 표를 '무효표'로 계산한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이를 고려한 이 지사의 실 득표율은 49.32로 결선투표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규정을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을 무효이지만, 사퇴하기 전에 받은 표는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지난 10일 오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라며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의 당내 반발과 분열을 막기 위한 정치적 포석으로 볼 수 있는 가운데 이처럼 경선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반문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나오게 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도 경선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법적 분쟁으로 가더라도 법원은 아주 중대한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경우가 아니면 당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