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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오징어게임 정말 죽여준다

by fillsogood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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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미국 CNN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N은 2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같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은 빚더미에 앉은 참가자들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어린이 게임을 하는 드라마”라고 CNN은 소개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드라인은 "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중 97%가 지난해 적어도 한 편 이상의 비영어 작품을 시청했다"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률은 200% 이상 극적으로 뛰어올랐다"고 분석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돌풍을 분석했다.

프랑스 BFM 방송도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호평했다.

중남미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이날 “드라마 팬이든 아니든 인터넷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밈(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나 이미지를 한 번쯤 봤을 것”이라며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 공개 며칠 만에 중남미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는 “‘오징어 게임’ 속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무엇을 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품 속 상징들을 설명했고,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는 “당신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몰랐던 것 5가지” 제하 기사에서 작품 뒷얘기를 전했다.


"목숨을 건 게임에 참여해서까지 인생을 걸 수밖에 없던 극 중 캐릭터들의 힘든 지점이 실제 시청자들에게도 현실의 사회적 이슈, 문제들을 떠올릴 만큼 공감을 준다는 게 슬펐어요. 실제 연기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배우 이정재 정장을 멋지게 입고 앉아있다
배우 이정재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을 연기하며 느꼈던 감정이다.

'오징어게임'은 오랫동안 국내 최고의 배우로 자리하고 있던 이정재를 글로벌 배우의 인지도로 급속히 끌어올려준 작품이다. 이정재는 그동안 선이 굵고 강렬한 캐릭터로 연기가 점점 더 좋아진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이정재 글로벌 인기에 실감 안나

'오징어게임'의 흥행에 댓글과 패러디 영상 등을 눈팅하며 인기를 실감 중이라며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이게 현실인가 멍해질 때가 많고, 감사함 마음으로 그저 열심히 나아가는 게 연기자로서 보답해 드릴 도리라고 느낀다고 얼떨떨함을 표현했다.

 

이정재는 극 중 구조조정 실직 후 도박과 사채 노모의 등골 빼는 인생 낙오자 생활중 지하철에서 만난 남성이 건넨 명함을 받고 총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 역으로 열연을 보여준다.

 

연기 변신을 고민하던 차에 '오징어게임'속 성기훈 역할이 처음 해보는 새로운 캐릭터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강렬한 캐릭터들만 연기하다 보니 오히려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성기훈의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성기훈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여타 작품들 속 주인공과는 달리 한없이 나약하고 어수룩한 인물이다. 무능력하고 소위 지질한 모습들이 답답함을 주지만, 극단의 상황에서 인간미를 잃지 않는 모습이 애잔함을 불러일으킨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정재가 처음 잘생김을 내려놓고 망가졌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이정재는 캐릭터 특유의 친근한 ‘생활연기’를 극한으로 치닫는 영화적 상황에 어우러지게 연기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정재는 “생활연기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보여야 할 지점이 많다는 점에서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며 “그 자연스러움 안에 극한 상황 속 발휘되어야 할 극적 연기도 혼재돼 있어서 감정을 어느 정도 수위로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많은 것을 벗어던져 말 그대로 ‘오징어’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평상시 연기할 때 잘 쓰지 않던 표정과 동작들을 새로 발견하는 계기도 됐다”고도 덧붙였다.

 

이정재는 “게임 도중 기훈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를 외치는 대사가 있다. 실제 우리 사회에도 ‘이러면 안되는 일’들은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엔딩 장면은 그간 말로만 ‘안 된다’고 외치던 기훈이 이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보여준 대목인데 결말이 주는 메시지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서바이벌 게임’이란 보편적 장르에 한국인의 색채와 정서를 적절히 입힌 시너지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정재는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 각각의 애환과 고충, 서사를 굉장히 꼼꼼히 쌓아놨다가 엔딩 대목에서 한 번에 폭발시키는 지점들이 다른 서바이벌 게임 장르 영화들과 다르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적 공감대와 맞아떨어진 점도 무시할 수 없다며 “작품 속 세계관이 감독님이 ‘오징어게임’을 처음 기획한 8년 전보다 지금 세상을 사시는 시청자분들의 공감대에 적합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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