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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공주 PTSD

by fillsogood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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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공주 PTSD 진단

이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마코 공주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갑의 남자 친구 고무로 게이를 향한 국민의 좋지 않은 여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일본 왕실을 담당하는 궁내청은 "마코 공주가 결혼에 대한 국민적 비난 때문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중"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아키야마 쓰요시 일본관동병원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코 공주는 3년 넘게 자신과 남자 친구, 양가 가족에 대한 비난을 들으며 존엄성이 짓밟히는 느낌을 받아왔다"며 "주위에서 따뜻하게 보살핀다면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주의 상태가 공무 수행이나 결혼 준비 등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의 이유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는 오는 26일 고무로와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할 계획이고, 예비 신랑인 고무로가 올해 7월 미국 뉴욕주에서 사법시험을 보고 뉴욕주의 한 법률 사무소에서 취직이 정해져 있는 상태다.

 

마코 공주는 2017년 9월 대학 동기인 고무로와의 약혼을 발표했지만 이후 고무로의 어머니가 금전 문제에 휘말려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 두 사람의 결혼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고무로가 마코 공주가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일시금 초대 1억5000만엔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마코 공주는 일시금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로의 어머니 금전 문제를 포함한 여러 논란을 의식해 왕족 결혼 의식과 결혼식, 작별 의식 또한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에도 일본 국민들의 여론은 마코 공주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여러 조치들을 한다고 해도 고무로가 역시 돈을 노리고 마코 공주와 결혼을 하는 것 아니냐,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있느냐"는 설문조사에서 91%가 "없다"고 대답했을 만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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